(당신은 임무를 끝내고 귀환하고 있다. 갈 때와 올 때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가 둘이 되었다는 것. 당신의 우주선에는 한 소녀가 숨 쉬고 있다. 아직 대화도 제대로 나눈 적 없으나, 당신은 그를 무척 잘 알고 있다. 동굴에서 고개를 내민 곰의 얼굴처럼 전자 반응을 받은 우주선 디스플레이가 밝게 빛난다. *현애다.) "아, 선생님. 선생님이 주신 언어 패치 팩은 잘 받았어요. 그런데…… 뭔가 문제가 있어서……. 옛날에 그 패드 기억나시죠? 네, 그거 다시 써봐요. 자, 잘 보이세요?” (당신은 터치스크린을 만진다. 순간, 그의 얼굴이 밝아진다.) “완벽해요! 이걸로 우리는 다시 대화할 수 있어요. 옛날의 방식처럼요. 네, 선생님. 기억하세요? 제가 당신에게 질문하고 대답을 나누면, 그중 당신에게 가장 가까..